모나미 153 리미티드 1.0 블랙

모나미 153 리미티드 1.0 블랙

모나미에서 153볼펜 출시 5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초 1만개 한정으로 판매한 제품입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땐 이렇게 인기 좋을지 몰랐습니다

배송비때문에 몇개 구매해서 선물할까 생각하는 중에

제가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래도 몇개 사볼까해서 그 다음날 보니 품절되었더군요

이렇게 중고가가 오를줄 알았으면 10개쯤 사둘껄 싶다가도

내게 선물한 그 친구는 얼마나 아까울까 싶기도 하고

비정상으로 보이는 중고가격에 기분이 좀 이상해져서

그냥 하나 가진것에 만족하기로 합니다

전 학교다닐때 제 돈주고 모나미 153 볼펜 사본적 없습니다

그 볼펜 찌꺼기가 정말 제 심기를 불편하게 했었거든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항상 필통에 한두 자루 정도는 들어있어어요

볼펜의 대명사였죠

어딜 가나 머리가 까맣고 몸통이 하얀 모나미 볼펜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달까

한번도 궁금하지 않았던 153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아래글은 모나미 사이트에서 발췌했습니다

현재 볼펜의 대명사로 알려진 모나미 153볼펜은 1963년 5월 1일에 탄생하였습니다. 

볼펜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기술도 없었던 상황에서 탄생한 153볼펜은 송삼석 회장님이 

직접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153볼펜은 세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베드로가 하나님이 지시한곳에서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요한복음 21장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153볼펜은 하나님의 

뜻 즉 순리에 따르면 그만큼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말합니다.

두번째는 153이 우리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갑오' 즉 '아홉'을 만드는 숫자라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153에서 앞의 15는 15원이라는 뜻이고 3은 모나미가 만든 세번째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이제 뜻도 알아봤으니 제품도 봐야죠

종이박스에 제품 사진이 깔끔하게 들어있습니다

가방에 오래 넣고 다녀서 박스가 찍어지고 구겨져서 더이상 아름답지 않지만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종이 박스 열어보면 모나미 볼펜 육각기둥모양을 딴듯한 볼펜집이 나옵니다

요시점에서 살짝 감동받습니다

종이박스와 같은 내용의 글귀가 씌어져 있습니다

영어로만

윗쪽엔 좋은친구 모나미가 음각처리 되어있구요

열면 사용설명서나 제품소개서 한장 없이 볼펜 한자루 들어있습니다

스펀지 침대에 빡빡한 고무줄에 묶인채 말입니다

고급진데요~

꺼내봅니다

몸체는 플라스틱이 아닙니다

메탈 느낌이 물씬나고 잘 긁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황동바디에 니켈도금 후 크롬도금을 했답니다

중앙에 monami 153이라는 레이저 각인이 들어가 있고

전체적으로 매트한데

캡과 노크부분은 매트블랙으로 처리해서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분해해 볼까요

캡에 스프링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스프링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네요

그리고 

볼펜심이 made in Germany입니다

이제 똥걱정은 없는건가요?!

1.0mm이다보니 필기감이 부드럽습니다

잉크도 괜찮은 것 같고

그래도 볼펜이니 오래쓰면 찌꺼기 나오겠죠

바디가 무게가 있다보니 그립감도 좋습니다

(전 무게감있는 필기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직 손에 땀날때까지 써본적은 없어서

오래쓰면 금속냄새가 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름이 되면 해봐야죠

(평소 손에 땀이 잘 안나서)

캡 끄트머리인데 처리가 부드럽네요

신경 많이 쓴것 같습니다

딸깍 노크하면 정말 딱 맞는 길이로 나옵니다

(노크할 때 좀 긁히는 소리가 나지만 참아봅니다)

요런 세심한 부분 좀 좋아하는데 

음

맘에 드네요

평소에 볼펜은 안써서 아직은 모셔두고 있습니다

모나미 사이트 아무리 뒤져도 리필을 어디서 구하는지 안나오고

완판 되었어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하면 좋을텐데 좀 아쉽네요

개발하신 분이 

평소 153 볼펜은 사람들이 잃어버려도 아까와 하지 않아서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귀한 대접 받는 펜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기사를 봤습니다

소원성취 하셨습니다~!

빨간색이랑 파란색은 안나오려나요?

그땐 무한클릭을 해야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