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l
Oval은 찾기 힘든 문구점입니다
아티스틱하고 센스 넘쳐 보이는 주인장이 운영중이지만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 어떤 블로그에도 입구가 어딘지 나와있지 않았거든요
다음 지도 앱으로 열심히 찾아가서 아무리 둘어봐도 안보여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동네 주민분이 어딜 찾냐고 물어보셔서
이 근처에 Oval이라는 문구점이 있냐 여쭤봤더니 모르신다며...
알고보니 코앞에 있었답니다
우선 몹시 치즈케잌을 찾으셔야 합니다
치즈케잌 오른쪽에 윗층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그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종이 한장 붙어 있어요
요렇게...
월화수는 쉽니다
맞게 찾아온건가 올려다 보면 이런 분위기입니다
사실 올라갈 땐 저 종이 못봤거든요
내려오면서 찍은거라...
올라가는 내내 사진같은 기분이었습니다
2층 아니고 3층입니다
키크신 분들은 머리를 조심하며 올라가면 왼쪽에 입구가 보입니다
요기 있네요, 간판
뭔가 좀 어설픈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딴세상이 펼쳐집니다
벽면을 돌아가며 아주 잘 정리되고
진열이라기 보다는 장식된듯한 문구류들이 시선을 잡아 끌지요
에어컨이 이쁜게 숨겨져 있네요
구석구석 주인장의 센스가 느껴지시나요
구석구석 지갑을 열게하는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저 사이에 꽂혀있는 노트 사고 싶은데
가격이 좀...
그래도 표지가 하나하나 다 다르게 프린트 되는 거라는 설명에 바로 수긍이 되면서
집어올뻔 했습니다
모르죠
곧 제 손에 들어올지도...
한동안 저 타자기 갖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그냥 포기했습니다
놓을데도 없고
그래도 참 이쁘다...
제가 처음 간 날은 햇살이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어요
말은 3층인데 구조는 옥탑방이라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사진마다 햇살이 많이 담겼네요
요것 사러 간거였습니다
나올땐 뭔가 많이 손에 들려있었지만
양쪽으로 심이 나오는 샤프 사러 간것이었죠
이 테이블에도 사고 싶은게 꽤 되네요
다음에 가면 저건 꼭 사야지
자꾸 다짐합니다
ㅠㅠ
연필깎이
하나는 필통에 들어있고 하나는 제 위시리스트에 들어있습니다
진열을 워낙 잘 해둬서
하나씩 꺼내보고는 다시 그 자리에 놓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웬지 만지면 혼날것 같아서...?)
이쁜 하늘이 보이네요
홍대앞에선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 방문할 때마다 손님이 북적대지는 않았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이리저리 따라다니지 않기때문에 혼자 돌아보기 좋습니다
하나하나 만져보기도 좋구요
적은 양을 수입하다보니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템은 다른 곳에서 반값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하나 빼고는 다른 곳에선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갑은 얇아졌지만 눈호강 했지요
홍대앞에 가시면 한번 들러보셔요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0-3 3층
(02) 325 1981
목요일~일요일 오후1시~8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