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일릭서 컬렉션

MONTBLANC

ELIXIR COLORIST COLLECTION 

INK BOTTLE

일릭서 컬렉션

올해 몽블랑에서 나온 잉크가 몇가지 됩니다

그 해 띠에 맞춰서 나오는 조디악

Red Chine

작년 쌩떽쥐베리 에디션 후에 새로 론칭한 어린왕자 시리즈 

Red Fox

후원자 에디션 Ludwig II Swan Illusion

Plume

올해의 잉크도 곧 나옵니다

Emerald Green

거기에 덧붙여 새로운 컬렉션이 등장했습니다

뭔가 있어보이는 패키지에 잉크병 모양도 좀 다릅니다

나오기 전에는 향 잉크라 가격이 남다른가 했더니

병목 찍으면서 열심히 맡아봤는데 특별한 향은 안납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공식 사이트의 설명 외에는 찾기가 힘들고

사악한 가격에 대한 고객님들의 불만만 잔뜩 읽었습니다

현재 이해한 이 콜렉션의 의미는 새로운 제조법으로 보입니다

천연재료를 넣었다는 말이 반복되더라구요

귀중한 천연 잉크 제조법이랍니다

그 외에 다른 의미가 발견되면 추후에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징이 고급스럽습니다

상자 뚜껑이 고정되는 타입이 아니라서

서랍에 잉크를 박스채로 보관하는 저는 좀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상자크기가 다 달라서 이름도 안쓰여있는데 뚜껑이 정해져 있습니다

스티커를 붙여야 할라나요

상자 뚜껑을 열면 잉크가 들어있습니다

왠지 샤넬 매니큐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입니다

세 색상 모두 50ml 입니다

몽블랑 일반 잉크는 60ml, 한정잉크 용량은 30ml 였습니다

잉크를 사모으기 전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한은 그랬습니다

한정이크 병은 정육면체에 가까운 모양으로 세로로 물결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작년부터 용량은 50ml로 늘었지만 병 모양은 같습니다

참고로 유니세프 터콰이즈 색상부터 50ml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크기의 병이 여러모로 좋은데 병이 커지면서 조금 저렴해졌지요

몽블랑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보여드릴게요

  Violet de Cobalt  

바이올렛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컬러 중 하나고 치자청색소 추출물이 포함되었답니다

자수정 미네랄이 함유된 천연 색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이 잉크에 대한 설명인지 예전에 쓰던 바이올렛 색상에 대한 설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zure  

아주리

구리이온이 물에 녹으면 나타내는 색이랑 흡사합니다

왠지 무섭네요

치자청색소와 잇꽃 잎사귀 추출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Pourpre  

푸르프르

잉크 받고 처음에 Pourpre를 퍼플로 읽어서 

바이올렛이랑 퍼플이 나온건가 했습니다

머룬에 가까운 색상이름에 왜 퍼플이라고 썼지 했는데 그냥 무식해서 그랬네요

성경에도 나오는 색이랍니다

코치닐과 카민 추출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년필 잉크에 안 좋은 성분이 많아서 음용이 안되는건 알고 있었지만

설명을 읽으니 왠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잉크는 전반적으로 다소 묽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종이에 실번짐이 있는건 아닙니다

딥펜으로 써도 부드럽게 잘 써집니다

개인적으로 바이올렛이 마음에 들어서 팔콘에 넣어주었습니다

농담이 보이면 예쁠 것 같아서 셋 다 잉크가 콸콸 나오는 펜에 넣어주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콜렉션 이름도 만들고 

패키징과 잉크병 모양도 바꾼 것으로 봐서

천연 색소가 들어간 고급라인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다른 브랜드도 일반 라인과 고급 라인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 정도는 이해하겠는데

매해 한정잉크가 세병 이상 나오는 브랜드에서

- 요즘 재미 붙였는지 다섯병씩 나옵니다 -

고급라인까지 만들어 가격을 한정잉크보다 70% 높게 책정하는 것은

- 60ml 짜리 일반 잉크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4배도 넘습니다 -

고갱님들의 등골을 좀 더 뽑아 보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결론에 도달하게 하네요

새로운 라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두 병씩 살 수 없는 가격으로 출시한 것에 성질 좀 내봤습니다

이 잉크 한병이면 프레라가 몇자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