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쿠노 만년필 파스텔 버전

PILOT KAKÜNO fountain pen

in a white body with soft-coloured caps 

http://www.pilot.co.jp/products/pen/fountain/fountain/kakuno/

카쿠노 두번째 버전입니다

첫번째 버전은 바디가 반투명한 검정색으로 캡 색상은 여섯가지로 나왔었는데

흰색 버전은 어린이와 여성을 노린것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저는 아래 네가지 색상을 모두 선물 받았습니다

^^

친한 동생이 주문한다길래 보라색과 하늘색을 함께 사달라고 했는데

선물이라면서 네개를 안겨주었습니다

어찌나 좋던지~

왼쪽부터

소프트 블루, 소프트 핑크, 소프트 바이올렛, 소프트 옐로우입니다

우선 제일 좋아하는 색상인 보라색부터 개봉합니다

케이스에 붙은 스티커가 캡색상과 같습니다

세심하기도 하지~

설명서에 카쿠노 닙이 인사를 하네요

첫버전 닙은 두 눈이 동그랗고

이번 버전 닙은 윙크하는 눈입니다

보이시는지?

저 그림 은근히 그려보고 싶게 생겼습니다

얼짱각도로 한번 더~

설명서입니다

설명서에 나온 사진은 첫버전 만년필이네요

일본어 읽을줄만 알고 그 뜻을 모르는 제가 보기엔

뚜껑을 잘열고 잉크를 사진처럼 넣은후에 닙이 저 방향이 되도록 잡고 쓰라는듯 보이네요

나중에 씻을땐 물에 담궈주라는거겠죠?

물속의 닙이 아주 편안해보입니다

 

밝은 햇빛 아래에서 다시 찍은 모습입니다

요렇게 줄도 세워보고~

다른 카메라로 찍어서 왠지 더 색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카쿠노

(전체길이: 131mm, 최대지름: 15.2mm)

길이는 적당하지만 바디는 살짝 뚱뚱하답니다

바디를 잡고 글을 쓰는건 아니니까 괜찮겠지요

전체적으로 육각형이라 혼자 굴러가지 않아 좋네요

캡에 클립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해해 봅니다

아주 간단한 구조입니다

캡은 돌리는 타입이 아니고 클릭 소리날 때까지 눌러주면 고정됩니다

캡, 바디, 닙, 배럴

그리고 따로 들어있던 카트리지도 제자리를 찾아줍니다

저는 원래 만년필을 사면 무조건 컨버터를 삽니다

카쿠노에는 파이롯트 con-20, con-50 컨버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con-20은 다 품절이고 con-50은 가격이 올랐더군요

조금 보태면 카쿠노 하나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라고그립에 꽂아 쓰던 컨버터를 과감히(?) 카쿠노에게 양보합니다

그리고 만년필 팩에 함께 들어있던 카트리지를 씻었습니다

어차피 카트리지에 들어있는 잉크는 안 쓰거든요

보라색 카쿠노에겐 이로시즈쿠 야마부도를

노란색에는 몽블랑 조이를

하늘색에는 이로시즈쿠 쇼로를 넣어주었습니다

시필샷은 필요없지요...?

(지맘대로...)

닙은 스텐인레스 스틸로 F와 M 두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필이 되는 만년필을 좋아해서 4가지 모두 F로 선택했습니다

일본만년필이다보니 F닙이어도 세필이 가능하답니다

물론 에라고그립처럼 쓸수는 없습니다

대신 에르고그립 닙과 호환된다고 하네요

조만간 바꿔볼 예정입니다

에르고그립 쓰기 전엔 금촉만 써서 스텐닙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에르고그립, 카쿠노 둘 다 길들일 필요없이 부드럽게 써집디다

긁힘도 없고요

(뽑기를 잘한걸지도 모르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카메라 꺼낸김에 몇장 더 찍었습니다

얼짱각도의 카쿠노

그립부분이 '요렇게 잡으세요' 모양입니다

그냥 닙 얼굴이 보이는 방향이 위로 올라가게 잡으면 잘 써지거든요

얼짱각도 2

캡 상단에 구멍이 세개 나있네요

잉크 새면 다 흘러나오겠습니다

에르고그립은 트위스트캡이라 잘만 닫으면 잉크 새도 한방울도 안 흘러나오던데...

그런일 없기를 바래봅니다

윙크하는 카쿠노닙

이 얼굴보면 즐거운 쓰기생활이 될것 같네요~

즐거운 쓰기생활을 선물해준 그녀에게 한번 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