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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tionery/Mechanical Pencil

그라폰 클래식 그레나딜라 샤프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Propelling Pencil 

Grenadilla Wood





퍼펙트 펜슬에 눈이 가던 무렵

그 가격으로 연필을 들일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신 들인다고 마음먹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두가지 모두 제 수중에 들어왔죠


사용빈도만 따져봤을 때는

솔직히 연필이 훨씬 높답니다



그래서

원하는게 있으면 그냥 그걸 구입하는게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럼 이 샤프는 제 손에 없었겠죠




클래식라인 프로펠링 펜슬은 

퍼남부코, 그레나딜라, 에보니, 플래티넘 그리고 실버 모델이 있습니다





그라폰 클래식 만년필을 퍼남부코로 사용중이던 저는

오래되어 색상이 변해버린걸 보고

깔맞춤을 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래서 검은빛이 강한 그레나딜라로 골랐답니다

처음엔 이정도로 검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니 에보니로 보일만큼 검어졌네요


순간적으로 에보니를 샀었나 헷갈렸었습니다


요즘은 그냥 퍼남부코 살껄 그랬다 후회도 한답니다

너무 색이 짙어졌거든요




팁을 돌리면 이렇게 분해됩니다

길이가 다소 길고 슬리브가 없는 형태의 팁입니다

(열심히 돌리다 손자국이 났네요)




다시 한번 팁을 돌려주면 사진처럼 분리됩니다


꼭 미니 샤프처럼 생겼습니다

척(Chuck)이 외부로 드러나 있지 않고 튜브(Lead Tube)에 Faber-Castell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금색의 작은 뒷부분이 노브처럼 작동해서

또각또각 노크해주면 심이 앞으로 나갑니다

  



작은 노브를 분리하면 심이 들어있습니다

심을 보관할 수 있지요


이 샤프는 0.7mm 심을 사용합니다

처음에 들어있는 것은 B입니다




배럴에는 그레나딜라 우드가 플레이트 되어있고

끝부분에 포켓클립이 붙어 있습니다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살짝 움직이기 때문에 

샤프를 펜홀더에 고정시고 뺄 때 용이합니다


엔드 캡을 분리하면 지우개도 있네요

돌려서 분리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힘줘서 잡아당기면 빠진답니다




지우개도 빠지지요

그렇지만 이 상태로 배럴안쪽으로 심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윗사진처럼 안쪽에 작은 노브가 들어있거든요


지우개의 성능은 그냥 그렇습니다

잘 뭉쳐지는 재질이며, 잘 안지워집니다




이 샤프는 엔드캡을 돌려서 심이 나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스위스르식이라고 한다네요


위사진에서 분리되는 엔드캡은 생각보다 꽉 끼어 있어서 돌려도 헛돌지 않습니다



한번 돌렸을 때




두 번 돌렸을 때

쓰기에 적당한 길이입니다




열번 끝까지 돌려주면 8.5mm 정도 심이 배출됩니다

다시 넣고 싶으면 엔드캡을 돌린 상태에서 심을 밀어 넣으면 됩니다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서 필기감은 좋은편입니다


뒷부분의 클립이 꽤나 무게가 나가는지 손에 촥 붙지요

그렇지만 팁도 무게가 있어서 무게중심이 지나치게 뒤로 쏠리지는 않거든요




아주 고급진 이 샤프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팁이 다른 샤프에 비해 길어서 

필기구를 짧게 쥐고 세워서 쓰는 버릇이 있는 경우엔 자꾸 팁부분을 쥐고 쓰게 됩니다

조금 넉넉히 잡으면 되겠지만 습관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변하는건 아니니 불편합니다


그리고 돌려서 심을 배출하는 방식도 적응이 필요하구요

급할땐 더하죠




그래도 익숙해지면 괜찮답니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자꾸 쓰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이런 비주얼이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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