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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tionery/Pen Case

미도리 황동 필통





ブラス ペンケース 無垢





요 몇년동안 황동제품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한 2,3년 되었나봐요


그전엔 닦고 간수하는게 싫어서 기피대상이었는데


문구의 경우는 녹이 좀 나고 사용감이 있어야 더 이쁘게 보이는 면이 있어서

(아니면 제가 나이가 먹어서 그럴지도 모르죠)

만년필이며 볼펜이며 자꾸 황동제품에 손이 갑니다



연필을 넣고 다니면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많이 날것 같아서 참다가

들이기 좋은 기회가 생겨서 덥석 집었습니다





미도리 제품답게 자연스러운 색상의 종이 박스에 들어있고

모든 것이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꺼내서 종이를 제거하고 살짝 뚜껑을 열어봅니다






모양은

꼭 옛날 도시락통 같습니다


좀더 날씬하고 얇지만 느낌은 그러합니다






뚜껑 고정하는 부분이 좀 얕은것 같은데

생각보단 고정이 잘 됩니다


쓰다가 찌그러지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이 상태로 갖고다니가가 다 쏟았다는 말은 아직 못들었습니다

제가 일번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다 열어서 뚜껑도 뒤집어봅니다


정말 단순하네요

저걸 일일이 다듬는 공정 사진을 본적 있는데

그 사진 보면 구매 욕구가 마구 샘솟는답니다

왠지 모르게 장인의 숨결이 느껴진달까요







쓰다가 보면 녹만 스는게 아니고 이리저리 조금씩 찌그러지고 미워지겠지요

과거의 저는 그런것 못참았는데


아마도

그때 저 필통을 샀다면

필통케이스를 또 들였을겁니다


그런데

이젠 그런 세월의 흔적이 좋네요


좀 긁히고

좀 찌그러지고

좀 미워지고


그러면서 물건에 제 기억을 심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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