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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tionery/Fountain Pen

카웨코 릴리풋 황동 만년필 개봉기





Kaweco Liliput Fountain Pen Brass

http://www.kaweco-pen.com/en/Schreibgeraete/andere_serien/liliput/fuellhalter/liliput_fuellhalter.php





카웨코 만년필 중 가장 널리 쓰이는 모델은 알 스포츠가 아닌가 합니다

제 취향은 아니지만 자꾸 보니 예쁘다 생각이 들던 중

(스톤워시는 정말 예쁘더군요)


황동제품을 좋아하는 제 눈에 쏙 들어오는 모델을 발견합니다




알 스포츠 라인은 아니고

릴리풋은 독립된 라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Brass Wave, Brass, Black and Silver

네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Copper와 Stainless Steel 모델도 새로이 출시된다고 하네요

Copper는 정말 궁금해요

녹슬면 아주 멋질텐데...





여하튼

제가 들인 모델은 미끈한 황동입니다



이것도 개봉기로~




LICENSE TO WRITE

멋지네요




요 틴이 이쁩니다

카웨코 만년필은 다 이 틴에 들어 있는듯 해요




열면 요렇게 들어 있습니다

제가 저렇게 대각선 방향으로 넣어서 사진 찍은것이고

짧은건 그냥 긴방향으로 들어 있어요

두 자루까지 들어갑니다


긴 만년필은 대각선 방향으로 꽂혀 있더군요





비닐을 벗기니 아름다운 자태가~

나름 묵직하고

(24g 이랍니다)

색상은 미도리 브라스 펜보다 좀 더 진합니다


길이는 96mm로 거의 비슷한데

바디가 더 견고한 느낌입니다





캡 상단에 

Kaweco

Liliput Germany

쓰여 있습니다


음각이 아닌듯 해서 손톱으로 긁어 보고 싶은걸 꾹 참았습니다





스틸닙입니다

왜 스테인레스 스틸이라고 부르지 않는거냐

물에 오래 담그기 좀 무섭네요


EF/F/M/B/BB

저는 당연히(?) EF 닙으로 선택했습니다




나름 얼짱 각도로도 찍어 보고

 



뚜껑 상단엔 카웨코 로고가 쓰여 있네요

이것도 손톱으로 긁어보고 싶었지만

오래 쓰다보면 알겠지 라는 마음으로 접었습니다




예뻐서 자꾸 찍게 되네요

닙이 꼭 꽉 다문 입술 같아요





그립부와 바디를 분해해 봅니다




예전에 온라인 만년필에 쓰려고 사둔

카웨코 알 스포스용 컨버터를 꽂아봅니다


컨버터를 꽂고 돌리면 닙이 돌아갑니다

트위스트 방식으로 닙부분이 빠지는 구조입니다




위 사진처럼 되면 제 시나리오에 딱 맞는건데

사실 바디가 저렇게 연결되지 않는답니다



아래 사진처럼 안으로 쑥 들어가서 고정되거든요

맞는 컨버터가 없습니다

이번엔 왜 다 이런 결과가 나온건지...


다행히 카트리지는 표준규격을 쓰네요

파란색 카트리지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잉크를 다 뽑고 새로운 색을 넣어볼까 했는데

파란색이 좀 특이해요

약간 남보라색이랄까

창천과 비슷하대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바디 아랫부분에 요런 무늬가 있습니다




캡을 트위스트로 고정하는거죠

끝이 둥글어서 급하게 고정시키려 하면 헛발질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떨어뜨려서 저부분 망가지면 캡 고정시키는게 힘들것 같다고...

황동이라 찌그러지겠지요

그래도

아주 견고해 보이니까 걱정하지 않겠어요!



급하면 그냥 쓰게 될것 같습니다

캡 없이 잡으면 바디 끝부분이 손바닥에 딱 맞거든요




캡을 고정시키면

길이가 125mm 정도 입니다

캡 안꽂은 M400보다는 살짝 길고 카쿠노보다는 조금 짧은 길이입니다





필감은 제가 써본 만년필 중 가장 강성입니다

꾹꾹 눌러도 슬릿이 거의 벌어지지 않습니다

(꾹꾹 두번 누르고 후회하는 중)


라미 블랙닙과 비교하면

단단한 정도는 비슷한데

훨씬 매끄럽고 부드럽게 써집니다


온라인 피콜로와 비교하면

조금 더 단단하고 부드러운 정도는 비슷합니다


굵기는 다 비슷하구요







스틸닙이라 공장에서 만들텐데

그래도

개체마다 필감이 다르더군요


제 것 포함 세 자루 써봤는데

모두 다 같은 카트리지를 쓰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필감이 다 달랐습니다



뽑기운이 조금은 필요한가 봅니다



전 잘 뽑은 것 같고

황동은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