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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tionery/Fountain Pen

오로라 옵티마 골드블루 만년필 (1)개봉기







Aurora Optima Blue Auroloide 

with Gold Plated Trim Extra Fine point Fountain Pen

http://www.aurorapen.it/english/penne.php?lang=english&subpage_id=41&level=2





이름이 기네요


기본 검정도 골드버전과 크롬버전이 있고

Auroloide 시리즈도 세가지 색상에 각각 골드와 크롬이 있습니다

데몬도 있고

골드와 실버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름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파랑 취향이라

빨강 파랑 초록 중에 파랑을 골랐습니다


원래는 크롬 플레이트 된걸 좋아하는데 금색이 의외로 파랑과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사진만 보고 결정했지요


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아직 크롬 버전은 못봐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요)





박스가 참 큽니다






위 종이 박스 안에 또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열면 만년필 한자루 들어 있습니다


14K solid Gold라며 라벨까지...






햇살을 받으며 한컷 찍어봅니다






펜클립이 예쁩니다

Y자 모양이라고 부르더군요


쉽게 벌어지지는 않지만 안쪽 공간이 넓고 끄트머리가 둥글어서

좀 두꺼운 펜홀더에도 괜찮을듯 합니다






캡 아랫부분 중결링은 금색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양쪽으로 기하학적인 무늬가 있고

중간에 AURORA ITALY 글씨가 들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고급스럽습니다


외형의 아름다움을 책임지는 부분이랄까요






캡을 열어보면

- 트위스트 방식입니다 돌려서 빼셔야 합니다 -


그립부분은 검은색 수지이고

캡으로 가려지는 부분에 잉크 잔량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14K 골드 닙입니다

도금 아닙니다

같은 옵티마여도 더 고급버전은 18K입니다


그런데 왜 이리 더러울까요...

금이 녹슬리도 없고...


교환할까 했는데

단차도 없고 슬릿도 꼭 물려있어서

바꾸고 후회할까봐 참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보면

끝쪽을 검은색으로 마무리하고

파란색 오로로이드 수지쪽으로 넘어가는 중간에는 금색링을 끼웠습니다


오로로이드 수지는 오로라 고유의 수지라네요

하나하나 깍아서 만든거라 합니다


 




배럴부분엔 오로라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닙 끝부분이 예쁘게 빠졌습니다

끝이 가늘게 빠진것이 살짝 낭창거리는 연성의 느낌을 보여줄듯 하네요


오로라 필감이 아주 색다르다는데 기대 중입니다






닙 엽부분도 좀 과장되게 벌어졌다 줄어드는 형태입니다


피드는 약간 갈색을 띄네요

피드쪽에 닙 사이즈가 쓰여 있습니다






옵티마는 피스톤 필러 방식입니다

컨버터를 쓰는 것이 아니고 배럴에 잉크를 넣는 방식입니다


배럴 끝쪽 노즐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피스톤이 올라옵니다








다시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피스톤이 내려가면서 잉크를 빨아들입니다







오로라는 히든 리저브 기능이 있어서 

필기하다가 잉크가 떨어졌을때 노즐을 돌려주면

예비 잉크가 나온다고 합니다


세척할때 살짝 귀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가지 계열의 잉크만 넣는게 좋겠다는 결론입니다





처음 개봉했을 때 생각보다 짧아서 놀랐습니다

길이가 얼마네 굵기가 얼마네 해도

직접 봐야 부피감이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짧고 굵어서 놀랐는데

제가 쓰는 다른 만년필과 비교해보니

요러합니다



순서대로

파이롯트 커스텀74, 세일러 프로페셔널기어, 옵티마, M400, 프레라 입니다






캡을 빼고 다시 비교해 봅니다


아모드 쓰면서 짧다는 생각 한번도 안했는데 길이가 더 짧습니다

아무래도 옵티마가 굵어서 더 짧아 보였나봅니다


닙 크기는 중형이라 아모드와 비슷합니다


누군가가 옵티마 닙이 너무 커서 보기 싫었다고 해서

대형인줄 알았답니다


예쁩니다






무게 중심도 한번 볼까요

피스톤은 뒤로 가있는 상태고

잉크는 안들어 있는데 무게 중심이 살짝 뒤로 가있는걸 보니

잉크가 들어가면 무게중심이 살짝 앞으로 쏠릴 것 같습니다


그럼 중간쯤 되겠네요






캡을 꽂으면 확실히 뒤로 갑니다

캡을 꽂아서 쓰면 손에 싹 붙을 것 같습니다


저는 캡은 항상 빼놓고 써서 해당사항 없지만요






그냥 잉크없는 상태에서 캡 꽂지 않고 잡아보면 손에 만년필이 싹 붙습니다

묵직한 재질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립부는 다소 뚱뚱합니다


손 작으신 분들은 좀 버거우실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손이 큰편이라 낯설기는 해도 버거울 정도는 아니고

오래 필기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직 시필을 한 상태가 아니니 필감이나 그립감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고


외형은 참 고급집니다


옵티마는 잘 깨진다는 말이 있어서 소중히 다뤄줘야 겠다는 결론에 이르네요





개봉기는 이쯤에서 마칩니다




한국 온라인 펜샵에선 가끔씩 오로라 만년필 세일을 합니다

갖고 싶은 만년필이 있으면 그 세일 기간을 노려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